농심, 아시아권 해외마케팅 강화...올 해외매출 목표 3억달러
2009-02-23 10:55
농심, 아시아권 신(辛) 브랜드 강화 선언 | ||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 구리 9단을 맞아 극적인 승리를 거둬 2년 만에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세돌 9단이 박준 농심 국제사업총괄 사장(좌측)으로부터 우승 상금을 받고 있다. |
농심이 신(辛) 브랜드의 아시아권 해외마케팅 강화를 본격 선언하고 올 해외매출 목표를 3억 달러로 잡았다.
농심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유일의 남자바둑 국가 단체대항전인 제10회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전을 성황리에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을 맞아 극적인 3집 반승을 거두며 2년 만에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까지 10번의 대회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각 1회씩 우승했고, 한국은 통산 8번의 우승을 거뒀다.
농심은 이를 통해 지난 10년 간 신라면 로고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특히 중국이 우승했던 작년 대회는 중국 전역의 700여개 언론사를 통해 집중 보도됨으로써 총 112억원에 해당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중국법인인 류병돈 상하이농심 총경리(대표)는 지난 19일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바둑과 면(麵)을 사랑하는 아시아 문화에 초점을 두고 공익성까지 더해 인지도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신라면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킨 해외마케팅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베트남과 러시아에 추가로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권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농심의 해외매출 목표는 3억달러이며, 그중 아시아권 매출 목표는 1억3000만달러다.
박준 농심 국제사업총괄 사장은 "아시아권에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10년 전 초심을 되새기면서, 올해에는 중국 사업을 확대한다는 차원 이상으로 아시아권 시장에서 농심과 신(辛) 브랜드의 위상을 국내에서의 위상과 같이 최고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