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SCM으로 연계개발(C&D) 강화

2009-02-24 06:31
<제약특집>국내 제약사, 해외에서 성장해법 찾는다

   
 
대웅제약이 펼치는 해외사업의 특징은 전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확립해 연계ㆍ개발(C&D)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즉,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와 언어를 극복해서 전세계의 자원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를위해 대웅제약은 해외사업조직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의 우수한 인력확보 및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라이센싱, 원료소싱, 공동연구 등 국제화를 위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총 6개국에 해외법인 및 지사가 진출해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우루사(간질환치료제), EGF(상처치료제), 루피어(항암제), 알비스(위염치료제) 등에 대한 마케팅으로 기업브랜드 및 제품 브랜드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는 우루사 등록이 완료되어 향후 매출성장도 기대된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베트남지사의 경우 대리상 중 대웅제약 제품만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약 100여명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300만 달러(40~4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대웅은 베트남지사의 인프라가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 올해는 현지법인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도매 또는 소매 유통채널의 지배력 강화방안도 검토중이다.

중국시장에서는 향후 많은 발전이 필요한 사업분야 중 하나인 조직은행 사업을 준비중이다. 또한 중국 병원에 기여할 수 있는 생체나이 측정사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 외의 국가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 및 인도연구소 설립을 통해 전세계에서 24시간 가동되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제약의 심장부인 하이데라바드에 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향후 2~3년내 미국 FDA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더구나 대웅제약은 앞으로 인도, 중국연구소와 향후 세워질 미국연구소까지 연계시킨 연계ㆍ개발(C&D) 활동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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