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소(小) 글로벌화 전략'으로 해외진출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해외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이다.
동아제약의 해외진출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년대에 동남아 지역에 인삼제제를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 원료의약품, 생물학제제를 수출했다.
또 1987년에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1999년부터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에포론, 류코스팀, 인터페론알파, 그로트로핀 등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가시화되면서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같은 바이오의약품들은 현재 브라질, 칠레, 페루 등의 중남미지역, 인도, 파키스탄 등의 서남아시아 지역,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지역 등 제3세계 지역에까지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동아제약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신약 스티렌과 자이데나는 국내 제약사의 해외진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6년 자이데나가 중동지역에 첫 수출된 데 이어 중동,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 등과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누적수출액이 1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을 완료했고, 올해는 미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자이데나 외에도 동아제약은 해외에서 스티렌, 고나도핀, 젬시트 등으로 다국적제약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향후에도 동아제약은 바이오의약품의 해외등록 및 수출확대, 항암제분야 육성, 박카스의 필리핀 거점시장 육성, 자이데나의 남미∙아시아지역 집중 공략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약 및 자체개발 전문의약품 비중을 높여 세계시장 진출을 겨냥한 국제화 전략을 한 단계씩 밟아 나가면서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올해 초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격전지인 필리핀 시장에서 5년간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으며 수출 드라이브를 걸었다.
동아제약은 현재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박카스를 3년 이내에 50개국까지 확대해 박카스 세계화에 매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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