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사흘째 하락세… 장중 1100선 무너지기도

2009-02-18 15:57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1100선을 하회하는 등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지수는 18일 전일대비 14포인트(1.23%) 하락한 1113.19로 장을 마감했다.

17일 미 증시(현지시간)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안 서명에도 경기후퇴 우려로 급락했으며 유럽 증시도 동유럽 금융위기 재발 우려로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의 악영향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국내증시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1470원선을 넘어섬과 동시에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1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후 장 막판 연기금이 유입되며 111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16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36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49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 프로그램은 27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으로도 매물이 출회되며 프로그램 전체로는 32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4.04%), 증권(3.29%) 등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은행업종은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에 4.29% 급락했고 철강금속(-2.29%), 전기가스(-2.16%) 업종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2.55%, 3.14% 내렸으며 한국전력(-2.77%), SK텔레콤(-1.29%), 현대중공업(-2.20%), 현대차(-1.53%) 등은 하락했다. KT&G는 1.85%, LG전자는 0.41%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 385개를 기록했고 432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0포인트(1.80%) 오른 390.07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