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주식투자 비중 4개월째 감소
2009-02-17 15:43
펀드 자산의 주식투자 비중은 4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채권과 예금 투자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펀드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펀드 보유 자산 중 주식 비중이 1월 말 현재 27.8%로 전달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했다.
주식 비중은 앞서 지난해 9월 말 37.61%로 늘었다가 10월 말 30.6%, 11월 말 30.3%, 12월 말 29.4%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식형펀드는 지난 1월 한 달간 370억원이 순유출된 반면 채권형펀드는 1조8110억원이 순유입 됐다.
이는 주식시장이 지난해 말 급락 이후 불투명한 전망 속에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펀드마다 주식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채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채권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펀드 설정잔액(수탁고)은 1월 말 현재 378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조2000억이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은 308조9000억원으로 20조4000억원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과 맞물려 한 달 동안 18조803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펀드 수탁고 확대를 이끌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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