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MWC서 신개념 휴대폰 내놔 '관심집중'
삼성전자가 모바일 프로젝터를 탑재한 '프로젝터폰' |
안승권 LG전자 사장이 16일 (현지시간) MWC에서 와치폰을 시연하고 있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신개념 휴대전화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09’에서 모바일 프로젝터를 탑재한 ‘프로젝터폰’(햅틱빔)을 시연했다.
'프로젝터폰'은 상부에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DLP) 프로젝터 모듈을 탑재해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사진, 문서 파일 등 다양한 컨텐트를 최대 50인치 외부 대형 스크린에서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에 탑재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일반 소형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800대1의 명암비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다양한 파일을 지원하는 파일 뷰어 기능을 탑재해 프리젠테이션이 잦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도 유용하다.
프로젝터 전용 메뉴를 넣고 파일뷰어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일링크 위젯도 추가했으며 3.2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와 5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됐다.
이 제품은 이날 국내에서 지상파 DMB기 기능이 추가돼 KTF 전용폰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90만원대.
LG전자도 16일(현지시간) ‘MWC2009’에서 약 450여명의 외신기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차세대 사용자 환경(UI)인 ‘S클래스 UI’를 탑재한 휴대폰들과 2009년 제품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나온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CEO와 현장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G 와치폰으로 즉석 영상통화를 시연해 참석한 기자단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3G 와치폰은 오는 3분기 유럽의 메이저 이통사인 오렌지를 통해 첫 출시될 예정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