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제 어렵지만 할일 해"

2009-02-10 13:16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비록 경제가 어렵지만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 나가겠다"면서 "또 해야 할 일은 빠르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원도 업무보고에서 "정치적 논리는 배제하고 지역에 대한 차별도 없다. 전적으로 경제논리 위에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논리에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큰 과제"라면서 "세계가 모두 어려울 때 다 어려우니 어쩔 수 없다고 할 게 아니라 가장 빠른 시간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가 끝난 나음에 발전할 수 있는 나라로 기록에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당장 위기극복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는 나라로서 세계에서 모범되는 나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것은 누구 한사람, 두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국민 모두, 모든 경제주체의 힘이 모아질 때 할 수 있다"며 `국민적 단합'을 거듭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주재한 `가뭄점검대책회의'에서는 "근본적인 수자원 대책을 세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물부족 국가로 돼 있지만 국민 인식이 잘 돼 있지 않다"면서 "당장 오는 2015년에 우리는 물배급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정부는 긴급하게 수자원 확보, 수질확보 문제에 대한 기본대책을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받은 뒤 참석자들과 비상경제상황 극복 방안 및 환동해 경제권 발전전략 등에 대한 토론을 갖고 산업현장을 시찰했다.

   업무보고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윤진식 경제수석, 이병욱 환경부 차관,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1기 참모진에 몸 담았던 박 국무차장의 경우 총리실로 복귀한 뒤 공식 업무석상에서 이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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