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노력

2009-02-04 17:24

미국의 '바이 아메리카' 조항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있고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교통상부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 제도적, 실질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 차원에서 한국 정부는 선진 20개국(G20) 정상들과의 회의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제도적으로는 한·미, 한·EU FTA가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안 조정관은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을 통해 실질적으로도 업계가 도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역규제에 대한 국별 대응반 등의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한.유럽연합(EU) 공동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릴 이번 연례회의에서 양국 현안인 반덤핑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안 조정관은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EU가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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