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연인들의 지갑을 열어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연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불황으로 지출에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자연스레 열겠다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연인들을 겨냥한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등 상금으로 올리브영 현금쿠폰 100만원을 내건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날을 기념해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도 구입하고 또 이벤트 당첨으로 감동도 함께 전할 수 있다.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CJ엔시티도 ‘높은 곳이 프로포즈하기 좋다’는 심리를 활용해 N서울타워 1층 전시관의 테디베어 뮤지엄과 최상층의 전망대, 그리고 고품격의 N그릴 레스토랑을 연계한 러브패키지를 준비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는 12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함께 발렌타인데이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중한 사랑의 결실을 맺어 준다'는 테마로 CJ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 12일까지 연인을 위한 로맨틱한 고백을 남긴 커플 한 쌍을 추첨해 괌 왕복 항공권과 4박 5일 숙박권을 포함한 여행권을 증정한다.
외식업체 베니건스는 자사 홈페이지(www.bennigans.co.kr) 또는 오리온 홈페이지(www.orionworld.com)에 나만의 연애비법, 사랑 고백 영상 등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당첨된 총 30쌍의 커플들에게는 2월 14일에 사용할 수 있는 ‘발렌타인 투유 세트’ 식사권을 증정하고, 당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테이블당 1개의 초콜릿을 준다.
발렌타인데이에 외로운 싱글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워홈 다이닝은 14일까지 결혼전문업체인 듀오와 함께 ‘특별한 만남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별한 만남 이벤트'는 아워홈 다이닝의 ‘메짜루나’, ‘루825’, ‘GS업타운다이너’, ‘트윈팰리스’ 매장에 비치된 카드에 자신의 이름이나 주변의 멋진 싱글을 적으면 추첨을 통해 '스피드 미팅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