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체감경기 '사상 최악'
2009-01-29 08:06
현재 동네 음식점.슈퍼.학원.카센타 등을 경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 상황은 '사상 최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전국 1800여 개 소상공인(업체)를 대상으로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1월 체감경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38.7로, 직전 조사 시점인 작년 11월의 52.7에서 14.0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기존 최저 기록이었던 2008년 7월의 51.0보다도 12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2008년 1월(79.3)과 비교하면 1년새 무려 40포인트 가량 추락했다.
경기실사지수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졌다고 평가한 업체가 긍정적 견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그만큼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학원업(58.0), 개인서비스업(45.5), 음식업(43.8), 오락.운동서비스업(36.8), 자동차전문수리업(35.4) 등 조사대상 모든 업종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주요 시.도 가운데서는 울산(19.7)의 체감 경기가 가장 나쁜 반면 충북(66.7)의 경기 지수가 가장 높았다.
3월 예상경기 지수를 항목별로 분석하면 ▲ 예상매출실적 BSI 83.5 ▲ 예상매출수익실적 BSI 81.3 ▲ 예상자금실적 BSI 82.9 등이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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