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수신금리 줄줄이 인하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수신상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기준금리 인하폭에 맞춰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1년 만기 파워맞춤 정기예금 금리는 5.0%에서 4.50%로, 1개월, 3개월 만기 정기예금도 2.70%, 3.30%로 낮춘다.
우리은행도 오는 14일부터 예금금리를 0.2~0.5%포인트 내린다.
우리은행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의 경우 최고 0.5%포인트 범위내에서 조정된다. 6개월 만기 상품은 0.5%포인트 하락한 3.70%, 1년과 2년 만기 상품의 경우 각각 4.10%, 4.20%(종전 모두 4.40%)포인트로 하락했다.
개인 수시입출식예금(MMDA)도 영업점장 전결금리가 개인과 기업 모두 2.90%에서 2.60%로 0.3%포인트 내렸다.
가입기간 선택이 자유로운 '두루두루 정기예금' 3개월 만기의 경우 3.60%에서 3.10%로 0.5%포인트 떨어졌고, 고단백 MMDA는 0.30%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은 9일부터 예금금리를 0.5%~0.6%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장 전결금리 기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1년제는 0.5%포인트 인하해 5.0%로 낮아졌고 6개월, 2년, 3년 만기 정기예금도 각각 4.7%와 5.1%, 5.2%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사랑하나더하기 정기예금'은 5.4%에서 4.9%로 0.5%포인트 인하했고 '부자되는 정기예금'과 '하나여우예금'도 0.6%포인트 내린 5.2%, 4.8%로 설정된다.
국민은행도 수신금리 인하 협의 중이며 다음주 초 인하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인하수준은 0.5%포인트 전후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향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금리하락이 이어질 경우 영업점장 전결금리 외 상품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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