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735억원 규모의 방산엔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X엔진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노후 고속정을 대체할 400t급 ‘PKX-A’ 후속함에 장착되는 고속 디젤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PKX-A’는 차기 유도탄 고속함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STX엔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 2003년 국산화에 성공한 방산(해상)분야 주력 모델인 16V1163엔진을 공급하게 됐다.

이와 관련 STX엔진 측은 첫 번째 PKX 건조사업에 이어 후속함 사업까지 진출, 향후 후속 물량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STX엔진은 지난 3일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용 엔진을 1640억원에 수주한 것을 비롯 올해 방산 부문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는 “올해 방산부문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 향후 방산분야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품질경쟁력과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선박 방산 엔진업계에서 ‘글로벌 Top 엔진메이커’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