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2주연속 수익률 상승행진

2008-12-21 13:13

각국 경기부양정책 실시 호재작용
주간수익 국내 1.06%ㆍ해외 0.72%

글로벌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세계 각국 정부가 일제히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을 펼친 데 힘입어 국내외 주식형펀드 주간수익률이 2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2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4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수익률이 1.06%를 기록했다.

중ㆍ소형주펀드(18개)는 증시에서 중소형주 상승 탄력이 커지면서 4.40% 수익률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85개)와 배당주펀드(33개)는 각각 0.91%와 1.55%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주간수익률이 1.06%로 집계됐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302개 가운데 77개는 코스피 상승률인 1.86%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펀드별로는 코스닥 종목 비중이 높은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6.53%로 주간 1위에 올랐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과 '유리스몰뷰티주식A'가 각각 5.82%와 4.10%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수익률 0.72%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2개)와 신흥국펀드(116개)는 각각 1.00%와 0.29%를 나타냈다.

금을 비롯한 국제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펀드(19개)와 기초소재펀드(18개)가 각각 4.08%와 4.64%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펀드(95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현지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0.78%를 기록했다. 인도펀드(26개)와 브라질펀드(19개)는 각각 2.64%와 1.56%를 나타냈다.

북미펀드(7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취하면서 미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0.45% 수익을 올렸다.

이에 비해 러시아펀드(19개)와 일본펀드(51개)는 각각 -3.58%와 -0.72%로 부진했다.

기초소재펀드인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가 주간 12.31%로 1위를 차지했으며 'SH골드파생상품1-A'가 10.14%로 뒤를 이었다.

채권형펀드는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중심으로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펴면서 수익률 호조가 이어졌다.

일반채권펀드(42개)는 주간수익률이 0.77%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15개)와 초단기채권펀드(5개)는 각각 0.84%와 0.24%를 나타냈다. 일반중기채권펀드(13개)는 2.12%로 가장 양호했다.

'동양매직국공채1ClassC-1'이 3.93%로 주간 1위에 올랐으며 '와이즈premier12채권2'가 3.74%로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13%와 0.94%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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