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기업특집) 대한항공, 신시장 개척 등 성장동력 확보
2009-04-27 20:12
대한항공은 환차손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고 신시장 개척을 추진해 글로벌 리딩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올해 신규취항한 곳은 인천발 뮌헨과 상파울루, 밀라노 등 8개 노선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미주와 유럽, 동남아 외에도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011년부터 보잉사의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항공기 10대를 들여와 장거리 신시장 개척에 활용키로 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에어버스사의 A380 차세대 항공기 8대를 인도받아 LA와 뉴욕, 파리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여객기 B777-300ER과 B737-700ER, B737-900ER, 화물기 B747-8F와 B777F 등 25대 신규 항공기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런 외형적 혁신과 함께 2007년부터 내부 인적자원 쇄신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하고 있다. 기내서비스 개선과 신시장 개척, 최첨단 항공기 도입 등에 맞춰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에 의한 소프트웨어 차원의 혁신도 단행키로 했다.
최첨단 항공기 도입 등 하드웨어적 변화와 내부 인적자원 시스템 개선의 소프트웨어 투자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비상할 각오를 다졌다.
이는 2004년 창립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비전 아래 추진해온 서비스 혁신작업의 결실이다.
특히 최신형 좌석인 ‘코스모슬리퍼시트’와 ‘프레스티지 플러스시트’의 장착 확대, 기내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 고객의 건강을 배려한 유기농·홍삼차 서비스 등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 항공사라는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승객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신노선 개척 등 변화의 노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자유화(Open Sky)의 물결과 저가항공사 설립 등으로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한항공만의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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