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부동산가격 당분간 하락 지속"

2008-12-17 08:47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대강 정비 사업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회기반시설(SOC) 투자는 1조원을 늘리면 1만8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며 "사업 특성상 취약 계층에 대한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어려운 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이 수주하게 될 텐데 결국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기본 원칙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자산매각은 시기와 방법을 시장 여건이나 경제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진행해 헐값매각 가능성을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시세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 간혹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되겠지만 전반적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으며 우려할만한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현재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며 "다만 내년 10만명 신규 일자리 창출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지난 주말에 편성한 예산을 조기 집행해 재정 효과가 빨리 나오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추경 편성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가채무가 걱정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재정건전성은 미국.일본 등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현저히 우수한 수준"이라며 "우려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