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 전국 2천651명
2008-12-16 08:41
최근 2년간 전국에서 1억원 이상의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한 사람이 총 2천600여명, 이들의 체납액은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광역시.도별로 15일 명단을 공개한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가 총 2천651명, 이들의 체납액은 총 9천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명단이 공개된 상습.고액 체납자가 2천786명, 체납액은 8천596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인원은 소폭 감소한 반면 총 체납액은 약간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가운데 법인은 1천319명, 개인은 1천332명이며, 체납액은 법인이 5천357억원, 개인이 3천699억원이다.
업종별 체납자와 체납액은 건설.건축업이 법인 507명(2천419억원)과 개인 297명(961억원) 등 총 804명에 3천3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체납액 규모별 체납자 수를 보면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전체의 49.9%인 1천325명으로 가장 많았고, '2억원 이상~3억원 미만' 570명, '3억원 이상~4억원 미만' 255명,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42명, '4억원 이상~5억원 미만' 135명, '10억원 이상' 124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10억원 이상 체납자들의 총 체납액은 2천609억원으로, '1억원 이상~2억원 미만' 체납자의 총 체납액 1천931억원보다 많았다.
이 밖에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의 경우 39억원을 내지 않은 유통업자 이 모(서울 성북구)씨, 법인은 119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전남지역의 P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