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국내 생명보험 가입율 61.9%

2008-11-26 13:39

우리나라 국민의 61.9%가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생명보험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 가입율이 남성의 경우 60.3%, 여성의 경우 63.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가입률로는 61.9%였다.

전체 개인생명보험 가입자 수는 3000만명(남성 1468만명, 여성 1532만명)으로 조사됐으며, 가입상품 건수는 5912만건으로 가입자 1인당 평균 1.97건(남성 1.90건,여성 2.03건)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종류별 가입 건수는 암보험 1446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종신보험 1114만건, 상해보험 1081만건, 연금보험 601만건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가입률은 3-40대 여성이 출산 전후 부인과 질환에 대한 수요 증가로 80%대 수준의 높은 가입율을 보였다. 이중 30대 여성이 8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여성(79.8%), 30대 남성(73.6%), 40대 남성(72.3%), 50대 여성(71.0%) 순으로 조사됐다.

2007년에 가입한 신계약은 959만건으로 1년 전(1040만건)보다 7.8%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23.4%)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7.8%), 연금보험(10.1%), 변액보험(3.0%)의 신계약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상해보험(-9.2%)과 암보험(-35.3%)은 감소했다.

특히, 변액보험은 주식시장의 활성화 및 투자형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2006년까지 연 평균 81.7%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3.0%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연금보험도 수명 연장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2006년까지 연평균 43.8%를 기록,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는 10.1%로 주춤했다.

임영조 보험개발원 팀장은 "과거 주력상품 중 하나였던 암보험의 경우 실적악화에 따른 일부 보험사의 판매중지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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