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대주단 1차가입 업체에 인센티브"

2008-11-25 15:41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5일 대주단 협약에 1차로 가입한 건설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주단 협약은 과거 워크아웃과 달리 `프리-워크아웃' 성격으로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24개 건설사가 가입한 것과 관련 "10대 건설사를 포함해 많은 건설사가 가입하면 외부에서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대주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적정한 숫자가 신청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찬연설에서 "IMF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를 제시하는 등 세계경제 전망이 심각하게 악화됐으며 깊고 긴 경기후퇴(recession)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경기와 싸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정책수단의 과감한 사용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위기상황을 돌이켜 보면 낙심하고 위축되기보다는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제금융시장이 위기에 처한 바로 지금이 금융시장을 선진화할 수 있다는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