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평판TV B2B 시장에 새 도전장
- 美 솔루션 전문업체와 제휴…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발전
LG전자가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기업간거래(B2B) 평판T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놨다.
LG는 최근 미국법인에 B2B사업 조직인 ‘LG커머셜 디비젼’을 신설한 데 이어 미국 내 2개 솔루션 전문업체와 제휴해 호텔 객실용 솔루션인 '프로센트릭'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평판TV 제품 뿐 아니라, 솔루션도 갖춰 ‘평판TV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번에 미국의 로지넷 인터액티브(LodgeNet Interactive) 및 컨트롤 4(Control 4)사와 제휴해 호텔 객실용 솔루션 프로센트릭을 개발한 것이다.
투숙객들은 이 솔루션을 통해 체크아웃, 영화감상, 게임, 온라인 예약, 쇼핑 등 TV기반의 인터넷 및 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리모콘 기반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 미국법인이 소재한 일리노이주 링컨셔에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전문 엔지니어링팀과 고객지원팀이 호텔∙병원∙쇼핑몰 등 B2B 고객에게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수션을 함께 제공한다.
LG전자가 이처럼 미국의 평판TV B2B 시장공략 가속화에 나선 것은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명규 LG전자 북미지역본부 사장은 “B2B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향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B2B 시장규모는 26인치 이상 평판TV 기준으로 약 22억달러, 내년은 약 34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 미국내 호텔 중 5년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객실수는 약 53만개로 추정된다.
올들어서 LG전자는 글로벌 B2B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 큰 성과들을 거뒀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광주(廣州) 지하철 1~4호선, 북경(北京)지하철 5호선, 북경-천진고속철도, 상해의 건설은행, 초상은행, 중국은행 등의 대형 PDP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 경제산업성에 LCD모니터(모델명: L1953T-BF) 3388대를 납품했다.
최근 중동 두바이에서 LG 임직원들과 현지 시행사 등 건설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솔루션사업 비전’을 선포, 홈넷(HomeNet) 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3월에는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만대 규모의 LCD모니터를 독일 BMW에 공급키로 계약한 바 있다.
박재붕 기자 pjb@
사진설명 : LG전자의 호텔 객실용 솔루션 프로센트릭을 내장한 LG전자 LCD TV (LG700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