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세계경제개혁 많은 부분 동의"
2008-11-09 09:14
15일 워싱턴에서 `주요 20개국 경제정상회의(G-20)'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경제체제 개혁에 대해 많은 부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회담을 전망했다.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전날 27개 EU회원국 정상들이 브뤼셀회의에서 세계경제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더 강력한 규제 등 세계 금융기구에 대한 광범위한 점검을 요구한 데 대해 "금융시장 혼란에 대처하는 데서 미국과 유럽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EU 정상회의가 "개방되고 경쟁적인 경제, 무역 확대, 투자 및 자본의 흐름 증대 등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EU 정상들은 내년초 2차 정상회의를 갖기로 합의하고, 2차 회의에 앞서 전세계 금융분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구체적인 세계경제체제 개혁방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G-20 회의이후 100일 안에 구체적으로 세계경제체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돼왔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