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0만대 판매 목표로 핵심역량 집중"
- 베이징현대車 노재만 총경리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오는 2011년 100만대 판매(시장 점유율 13%)를 목표로 전 부문의 핵심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37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면에서 7.3%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그룹의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부사장)는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의 중국시장 진출 경과는
= 베이징현대차는 2002년 8월부터 베이징에서 공장개조 등 준비 작업을 시작, 2002년 10월18일 설립됐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산업 기초를 구축하는 단계로서 2003년 연간생산능력 5만대에서 2004년에는 15만대로 생산능력을 높였다.
2005부터 작년까지는 산업경쟁력, 즉 생산능력을 키우고 완성하는 시기였다.
2006년 9월부터 제2공장 설립에 착수해 올 4월 19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제2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연산능력 30만대 시대를 열었다.
▲ 중국 자동차시장의 현황은
중국은 자동차 생산량에서 지난해 총 888만2천대를 생산, 일본(1129만6천대), 미국(1075만1천대)에 이어 세계 3위다.
지난해 중국의 내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8% 성장해 2년 연속 20%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총 7천만대 돌파에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 베이징현대차가 거둔 성과는
베이징현대가 중국에 들어오기 전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수출이 연간 2천대에 불과했다. 현대차가 들어옴으로써 현대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총 21만9000대를 판매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8.8%나 증가한 2조9260억원을 올렸다.
협력업체들도 함께 많이 진출했다. 협력업체들과의 공동 노력으로 미국, 유럽 등 외국에까지 알려지면서 전세계 무대로 영업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향후 중국시장 사업추진 전략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은 현대∙기아차그룹이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확립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11년 총 1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향상 ▲중장기 상품 전략조정 ▲판매역량 강화 ▲가격경쟁력 강화 등 4가지 전략을 세웠다.
2011년쯤이면 베이징현대차만 60만대의 생산, 판매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차종도 현재의 6종에서 1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그때는 현재 400개 수준인 대리점도 600여개로 늘려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