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수혜주, 통화스와프로 줄상한가
항공ㆍ여행ㆍ운수장비ㆍ철강 일제 급등
한ㆍ미통화스와프협정 체결로 원ㆍ달러 환율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항공 여행 유틸리티를 비롯한 환율하락 수혜종목 주가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현대제철 CJ제일제당 한국전력 하나투어 모두투어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키코 피해주인 심텍 우주일렉트로 성진지오텍 씨모텍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FRB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300억 달러 이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외환시장 불안 원인이었던 달러 부족 현상이 일부 해소되면서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00원 급락한 1250.00원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통화스와프는 사실상 국가 부도 위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로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증시에서는 음식료, 철강, 운송, 유틸리티 업종이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외환시장이 안정될 경우 낙폭이 컸던 환율하락 수혜주에 관심이 몰릴 것이다. 외화부채 감소효과가 기대되는 항공ㆍ유틸리티업종과 원재료 수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철강ㆍ음식료업종, 운송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해운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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