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감가상각비 의무약정 지원금 증가로 수익성 악화

2008-10-29 08:21
매출 2조8996억원·영업익 5041억원..전년동기비 모두 하락

SK텔레콤은 28일 올 3분기 매출 2조8996억원, 영업이익 5041억원, 당기순이익 33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대 증가했지만, 신규가입자 감소와 가족할인 등 경쟁촉진형 요금제 영향으로 전분기대 1.1% 줄었다.

SK텔레콤은 이 기간동안 의무약정과 단말할부제도 등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2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로는 16.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WCDMA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줄었고, 전분기대비로도 4.5%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발생한 차이나유니콤 CB(전환사채)의 전환이익 3731억원과 SKC&C 지분법평가익 2432억원이 반영돼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난 333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 3분기까지 누계 가입자가 2287만 여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4만239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감소,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SK텔레콤 이규빈 재무지원실장(CFO)은 "2008년 3분기에는 의무약정 및 단말기 할부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할인형 요금제의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향후 회사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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