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4개월來 1,000 붕괴…938.75
2008-10-24 15:43
코스피지수가 3년4개월 만에 1,000선이 붕괴하면서 세자릿수로 주저앉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96포인트(10.57%) 급락한 938.7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0.51포인트(0.05%) 내린 1,049.20으로 출발한 뒤 하락률과 하락폭 기준으로 역대 3위를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1989년 3월31일 처음으로 종가기준 1,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작년 7월25일 2,000선을 돌파하고 그해 10월31일 2,064.85로 고점을 찍은 후 거의 1년여 만에 1,100포인트를 내줬다.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1,000선이 깨지며 마감이 가까워져 오자 72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4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의 경우 1천6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1천50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3.86%), 의료정밀(-14.82%), 증권(-14.63%), 철강금속(12.64%) 등이 하한가에 가깝게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이날 실적발표 결과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삼성전자[005930]가 13.76%나 급락하면서 주당 40만7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POSCO[005490](-12.16%), 한국전력[015760](-11.02%), 현대중공업(-14.76%), KT(-12.59%), LG(-15.00%) 등도 하한가에 가깝게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01개를 비롯해 84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3천745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644억원을 기록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