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 높아
2008-10-24 16:32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한화그룹이 경쟁업체인 현대중공업에 비해 인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주장이 증권가에서 나와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한화석유화학,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 증가에 따라 비관적시각 증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대우조선 인수전에서 의외의 결과가 계속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증권은 “현대중공업이 한화보다 저가입찰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대우조선 노조의 반대, 표면적으로 비친 경영층의 상대적 열의 부족 등을 살필 때 가능성이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증권은 “국내외 금융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비관련 업종 진출에 따른 지배구조 우려 증가와 자금부담 급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