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모델시대 본격화...i30 10만대 판매 돌파

2008-10-20 18:07

준중형 해치백인 현대차 i30가 이달 중 국내외 연간판매대수가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i30을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외적으로 총 9만4280대를 판매됐으며 매달 1만대 이상씩 팔렸다.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중순경 1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30는 현대차의 첫번째 유럽 전략차종으로 해치백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서 출시 다음달부터 매달 2천대 넘게 판매됐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임금 협상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이달부터 성능개선모델과 함께 왜건형 모델인 i30CW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판매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i30 성능개선 모델은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9kg.m의 엔진성능을 구현하고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을 럭셔리(Luxury) 모델에도 선택품목으로 신규 적용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달말 출시될 i30CW 왜건은 해치백과 같이 5도어 형태지만 트렁크 부분의 길이를 늘려 적재공간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해치백의 세련미와 미니밴의 실용성이 겸비된 모델이다.

i30CW는 전장 4천475mm, 전폭 1천775mm, 전고 1천520mm로 해치백 모델인 i30보다 길이와 높이가 각각 230mm, 40mm 커졌으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415ℓ로 75ℓ나 늘어나 공간 활용도가 커졌다.

현대차는 11월부터 체코공장에서 i30 양산에 들어가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간 현대차 체코공장은 당초 내년 3월경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순조로운 공장 건설 진행으로 일정을 약 4개월 가량 앞당기게 됐다. 지난 7월 생산라인 설치를 마치고 시험생산에 돌입했고, 내년에는 20만대 생산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또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해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아반떼와 i30을 혼류생산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매달 백오더(주문량에서 출고치를 제외한 대수)만 평균 3만5천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는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 세단과 CW모델을 생산하고 추후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아울러 생산할 계획이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