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빌 게이츠 "美 경제, 앞이 캄캄하다"

2008-10-14 08:30

   
 
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미국 경기가 심각한 후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실업률이 연 9%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미국 경기는 심각한 후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실업률이 연 9%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개인과 정부의 높은 채무부담이 미국 경제 둔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게이츠는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인식이 투자가들로 하여금 높은 수익률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줬다"면서 "레버리지 차입으로 위험부담은 매우 커졌다"라고 말했다.

제프리 이멜트(52)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향후 2분기동안 '마이너스 성장(negative growth)'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멜트는 "지난 몇달 간의 상황들은 형언할 수 없으며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매우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성장이 올해 3.9%에서 내년 3%로 급격히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8월에 6.1%로 상승했으며 9월에도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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