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화장품이 가을 실적 효자”
경기 불황속에서도 백화점의 가을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에서 해외 명품과 화장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에서 12일까지 실시한 정기 세일기간 동안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4~14% 신장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은 ‘갤러리아’다.
지난해 대비 하루 평균 매출액이 14% 늘었다. 명품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하면서 매출신장세를 주도한 결과다. 잡화 25%, 아동생활 11%, 식품 18% 등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10.9%의 신장률을 올렸다.
해외 명품 판매신장률이 지난해 대비 35%에 달했다. 화장품도 34.8%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카프 등 섬유제품 신장률이 24.3%, 잡화가 22.9%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번 가을 세일동안 전국 24개 롯데백화점의 하루 평균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7% 신장했다.
명품과 화장품이 각각 40%, 3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22%, 남성캐주얼 14%, 스포츠 12%, 영캐주얼 11%, 잡화 10%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본부장는 “명품 및 화장품 등의 고가 상품과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군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면서 “신상품을 최고 70% 이상까지 할인하는 파격 행사를 벌인 것이 매출 상승효과에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11개 점포에서 가을 정기세일을 실시한 현대백화점도 하루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1% 증가했다.
명품이 27%, 화장품 15%, 잡화류 7%, 여성캐주얼 1%가 상승했다. 반면 남성의류와 가정용품은 각각 3%, 5% 감소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