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株 '비중확대' 홍콩H株 '중립'
2008-10-08 11:01
동양증권 "상하이증시 바닥 통과중"
중국 상하이증시는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주식인 홍콩H주는 중립적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제안이다.
8일 우리투자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와 H주가 지난해 말부터 동반 급락했지만 원인은 다르다. H주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 개인투자자 투자허용 무산이 악재로 작용한데 비해 상하이지수는 긴축정책과 증시수급 악화로 버블이 붕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석진 연구원은 "그러나 상하이증시는 현재 과매도 국면으로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 최대변수인 정부정책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고 경제성장률 둔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 시스템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6개월과 1년 목표지수로는 각각 2000~2500과 2000~3000선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H주는 변동성 확대국면이 지속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H주는 양대 업종인 에너지와 금융업종 전망이 불투명하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개인 투자여력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H주가 8500선 지지여부에 따라 단기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반등시 목표지수로 지난해 급등기점인 1만1000선을 제시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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