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넘버 2' 양보없다.

2008-10-07 13:30

‘넘버 2’ 자리는 양보할 수 없다.

올 시즌 상금왕 2위 자리를 놓고 현재 랭킹 2위 서희경(22.하이트)과 3위 김하늘(20.코오롱), 4위 유소연(18.하이마트), 5위 홍란(22.먼싱웨어)이 10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73.6천77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08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총상금 3억원)에서 다시 격돌한다.

벌써 5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 신지애(20.하이마트)는 출전하지 않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5위까지 4000만∼1억여원 차이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지난 주 삼성금융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뒤늦게 시즌 첫승을 거둔 안선주(21.하이마트)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3주 연속 우승 뒤 주춤거리던 서희경은 6일 이벤트대회인 스킨스게임에서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과 한조를 이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김하늘과 맞대결을 펼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스킨스게임에서 완승을 거둔 김하늘도 장거리 퍼트를 쏙쏙 집어넣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보여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순위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마운틴 코스에 있는 9번 홀이다.

9번 홀은 정규대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파6에 755야드로 만들어졌다. 비거리가 짧은 선수는 첫 번째 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드라이버로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거리 280야드를 넘나드는 안선주와 이혜인(23.푸마골프) 등이 펼치는 장타 대결도 흥미거리가 될 전망이다. 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