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차이나/에너지]중국 2위 에너지기업, 중국석유
2008-09-29 14:55
중국석유(中国石油 www.cnpc.com.cn)는 중국 제2위 규모의 에너지기업이다. 원명은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이다.
영문 약자로는 CNPC인데 지주자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주식유한회사를 페트로차이나라고 부른다. 2000년 4월 홍콩과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지난해 영업수입은 1조6억7727만위안으로 중국 3위 기업이었다. 에너지분야에서는 중국석화 다음이다.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는 25위에 올랐다. 세계 석유기업 중에는 7위이다. 종업원수는 113만3985명.
중국석유는 1998년 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를 기반으로 탄생한 초대형 석유•석유화공그룹이다. 한 산업박람회에 참가한 중국석유 부스. |
현대적 기업제도와 다국적 경영을 추구하는 종합적 에너지기업이다.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주로 한다.
사업분야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개발, 정유화공, 석유제품 판매, 석유와 천연가스 저장•운송, 석유무역, 공정기술 서비스, 석유장비 제조, 신에너지 개발, 금융 서비스 등이다.
산하기업으로는 대형 석유천연가스 생산기업 14개, 대형 석유화학기업 16개, 석유판매와 석유시공•기술서비스•기계제조 기업 19개 등이 있다.
또 1999년 7월 수단에서 최초로 대형 유전개발을 가동하면서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러시아, 남미 등 해외 30개 지역에 석유가스 탐사개발과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석유는 마케팅, 글로벌, 과학기술, 신규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석유의 현장 설비작업 모습. |
주요 발전전략으로는 우선 판매네트워크 완비, 주유소 건설, 판매구조 개선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꼽는다.
고효율적, 전략적, 잠재적 시장에 눈을 돌려 연해, 강변 등지 창고, 부두 등 건설을 강화하고 중점 도시, 시내 중심지, 고속도로 등 개발에도 전력했다.
지분투자, 주식출자, 프랜차이즈 등 방식으로 우량 민영기업과 합작을 추진했다.
도매 위주에서 소매비율을 크게 높였다. 이 결과 석유제품 소매량이 1100만톤에서 3700만톤으로 증가하고 소매시장 점유율이 32% 이상까지 올랐다.
다음으로는 글로벌 전략이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로, 본토시장 개방에서 세계시장 융합까지 ‘선내후외(先內後外)’ 방침, 소형 프로젝트 건설에 먼저 참여해 중•대형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방침, 단순 채굴협력과 기초탐사에서 위험탐사와 전후방 통합으로 성장해 나가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방침 등이다.
국제경쟁 참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증시 상장을 통해 국제 자본시장에 진입했다.
또 경제기술연구원, 석유화공연구원 등 각종 연구개발 기구와 기술센터 20개소, 핵심실험실 10개소 등을 구축하는 등 과학기술 전략도 추진했다. 각종 품질관리규정을 제정해 품질강화 조치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신규에너지 개발에도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2010년까지 석탄층 가스 연간 생산능력 20억㎥, 2010~2015년 에틸알코올 연산능력 200만톤, 바이오매스 에너지 연산능력 20만톤, 지열에너지 개발 등이 주요 사업이다.
윈난(云南), 쓰촨(四川), 산동(山东) 등과는 바이오매스 에너지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미 바이오연료 분야에 3억위안을 투자해 놓고 있다.
윈난, 쓰촨 등지에는 2만~3만톤 이상의 바이오디젤유 개발에 필요한 원료공급 시범기지를 가동했고 수종 육성기지 4개소도 구축했다.
또 광시(广西)에는 서남지역 최초로 대형 정유공장 설립도 계획돼 있다. 총투자액만도 152억위안으로 올해 완공된다.
중국석유는 앞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석유의 현장 설비작업 모습. |
2006년부터는 러시아 로스네프트사와 합자회사를 추진하고 지난해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연간 300억㎥ 천연가스 공급계약도 맺었다.
지난해에는 중국항공유료그룹과 석유제품 도로운송 제휴도 맺었다. 공동으로 저비용, 고효율 물류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쟝제민(蒋洁敏) 총경리는 “새로운 추세, 새로운 기회, 새로운 임무 등에 직면해 깨끗하고,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에너지제품을 사회에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베이징=이건우 통신원
아주경제연구소 기자 aj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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