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래시장 개선에 1800억 지원

2008-09-11 15:20

   
 시설현대화 전                                                                                 시설현대화 후  
시설현대화 사업 사례(성북구 돈암제일시장)

서울시는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5년간 1800여억원을 투입, 시내 103개 재래시장의 시설을 현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전통시장 이용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지적돼왔던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아케이드, 비가리막 설치 등으로 전천후에도 쇼핑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간판, 통로 정비 등을 통해 시장 미관 개선 및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고 쉼터, 휴게시설을 설치해 전통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이용 증진을 위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바퀴형 장바구니를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설비 등 화재 위험시설을 정비하고 영세상인들에게 저리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 전통시장 육성 및 관리조례'를 제정해 전통시장 육성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체 262개 시장 가운데 상인회와 조합이 구성된 185개로, 시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전통시장 육성 사업비로 이미 1385억원을 사용했다.

그 결과 방학동 도깨비시장의 경우 빈 점포가 사라지고, 시장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규 생활경제담당관은 "전통시장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당초 2016년까지 계획했던 지원책을 3년 앞당겨 2013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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