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물동량 100만TEU 돌파

2008-08-21 08:34
=7월 한달간 15만4천TEU 기록…전년比 13% 증가 =올 연말 께 ´200만TEU´ 달성 기대

인천항의 올해 컨테이너 누계 물동량이 지난 7월 중 1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전년대비 10.4% 증가한 102만221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항이 7월 중에 컨테이너 처리량 100만TEU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돌파 시점은 지난 2005년 11월, 2006년 10월, 2007년 8월로 해가 갈수록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 7월 한달 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은 총 15만4천623TEU로 전년동월대비 13% 늘었다. 이 가운데 대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9만8천121TEU를 기록, 전체 물동량의 63.5%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일반화물 및 선박입항척수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전체 화물량은 지난 7월 한달 간 931만t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3.1% 줄었다.

컨테이너를 제외한 일반화물의 감소폭은 6.2%로, 특히 양곡과 목재가 40%가량 감소했으며,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석유정제품의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입항 척수도 1천533척에 그쳐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고유가와 경기침체 탓으로 일반화물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6월 감소세를 보이던 대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면서 "올 연말 역사적인 200만TEU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