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700만원’ 호가 추석 선물세트 선보여

2008-08-19 11:01
와인, 한우세트, 차례 상 등 VIP 마케팅 한창

   
조선호텔의 700만원대 ‘샤또 라뚜르’ 와인
 
국내 특급호텔들이 최고 7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선물세트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추석을 앞둔 VIP 마케팅이다.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들은 최고급 와인, 한우 갈비, 굴비 등을 평균 40만~60만원선에서 최고 700만원대의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들이 명품 선물 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자 저마다 최고급 상품을 추석용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가인 700만원대의 선물세트는 웨스틴 조선호텔이  내놓은 1982년산 ‘샤또 라뚜르’ 와인이다. 호텔은 지난해 추석에도 1병에 310만원의 1989년산 ‘샤또 마고’를 선물용으로 판매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외에 웨스틴 조선호텔은 이번 추석에 300만원대의 1978년산 ‘샤또 무똥 로칠드’와 일본 전통주 ‘산토리 히비키’ 30년산도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명품 선물 구입 고객을 위해 10만원, 50만원, 100만원짜리 상품권도 판매한다.서울 신라호텔도 최대 30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서울 프라자호텔은 120원짜리 ‘특진상 한우 꽃등심 세트’를 내놓았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명품 한우세트를 최대 150만원에 판매한다. 65만원 상당의 추석 차례 상도 준비해 놓았다.

이밖에 리츠칼튼,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등도 50만~100만원대 한우 및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판촉을 벌이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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