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통합이전 ´급물살´
2008-08-19 08:15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제3준설토투기장 주변과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
현재 내항과 연안부두로 나뉘어 운영 중인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인천항 제3준설토투기장 주변으로 통합·이전하는 사업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09로 경제성이 있음을 통보받아, 이를 토대로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은 사업비 총 436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까지 최대 5만t급 선박의 기항이 가능한 여객부두 7선석, 터미널 1동, 배후부지 및 방파호안 2천680㎡ 등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로 이원화돼, 출·입국수속 업무 중첩 및 갑문 이용에 따른 선박대기 등 이용자의 불편이 있었을 뿐 아니라, 입지여건상 크루즈 등 대형여객선 취항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시설은 인천항만공사(IPA) 주관 하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부두를 둘러싼 방파제와 호안은 인천항만청이 국가예산으로 각각 분담해 건설된다.
인천항만청은 현재 방파호안 건설을 위한 설계비 및 공사비 34억원을 오는 2009년 예산으로 편성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상태며, 인천항만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내년 초까지 협상을 완료, 내년 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통합되면 이용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따른 여객 및 화물수요 증가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천항이 동북아 지역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