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주사 회장 후보 강정원·황영기·이덕훈
2008-06-25 17:04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KB금융지주회사' 회장 후보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압축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명 가운데 황영기 전 회장을 포함한 4명을 선정해 7월 초 최종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강 행장과 황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외에 나머지 1명은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선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헤드헌터사나 내부 추천을 거쳐 선정됐다.
후보에 오른 황 전 회장은 증권과 은행을 거친 데다 금융회사지주 회장으로 능력을 이미 검증받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당초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분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장의 업무량 등을 감안할 때 지주회사 회장을 겸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룹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분리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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