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도 성형수술 관련 정보에 있어 반전문가 수준이다. 심지어 성형외과전문의도 모르는 수술명을 제시하면서 수술결과까지 미리 예측하는 환자들도 있으니 말이다.
상담시 환자들이 가장 많이 관여하는 부위는 바로 눈이다. 이미 매몰법, 절개법 등과 같은 쌍꺼풀 수술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기본상식이며 안검하수, 몽고주름 등 전문용어까지 알 정도로 성형지식이 상당하다.

하지만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 환자들은 눈을 확실하게 크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 쌍꺼풀 수술과 함께 앞트임이나 뒷트임 수술을 무작정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수술은 실제로 수술 후 결과에 있어 개인차가 커 수술효과가 크게 없다고 판단되면 잘 권하지 않는다.

눈을 크게 만들어 주는 성형수술이라면 기본적으로 쌍꺼풀 수술이 있다. 앞트임과 뒷트임 수술은 눈성형에 있어 부가적인 성형술로, 이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눈이 커진다는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정확하게 말해서 앞트임, 뒷트임 수술은 눈의 가로 길이를 늘려 주는 성형으로 눈의 세로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눈 크기 조정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눈의 세로 길이, 위 아래가 작은 경우에 눈매교정수술로 눈을 크게 뜰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성형외과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눈매교정술’은 정확한 수술명이 아닐뿐더러 통일된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병원 또는 의사의 수술방식에 따라 개념에 대한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눈매교정술은 무조건 눈 전체를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을 움직이게 하는 근막을 이동시켜 가려진 검은 눈동자를 자연스럽게 많이 보이게 하여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로 교정해 주는 눈 성형을 말한다. 예를 들면 서클렌즈는 검은 눈동자를 크게 보이게 해 눈을 전체적으로 크게 보이게 해준다. 이와 원리는 다르지만 눈매교정술은 검은 눈동자와 흰자의 노출 정도를 조정하여 서클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유사한 효과를 주는 것이다.

눈매교정술은 일반적으로 눈에 힘이 없어 졸려 보이거나 쌍꺼풀 수술을 해도 눈이 작아 보이는 경우에 주로 시술되고 있으나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성형수술이 아니다.

눈을 좀더 크게 하겠다는 무리한 욕심으로 눈매교정술을 하게 되면 과교정 현상으로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놀란 눈처럼 보일 수 있으며 양쪽 눈의 비대칭이 생기거나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눈매교정수술의 필요 여부는 환자 스스로의 판단보다는 성형외과전문의의 객관적인 진단에 따라야 한다. 이는 다른 성형수술도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진단 아래 본인에게 맞는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으로 성형수술이 행해졌을 때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