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특집.좌.톱)'엄브렐러 펀드' 부담없이 갈아탄다

2008-04-28 02:17

추가 비용 없이 펀드 교체
잦은 갈아타기 손실 우려도

수익률이 낮아 다른 펀드로 갈아타려고 해도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

가입한 지 얼마 안 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50∼70%를 수수료로 내야 하고 다른 펀드에 가입하려면 투자금액의 약 1%를 선취수수료로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엄브렐러 펀드'는 투자자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하나의 모 펀드 아래 여러 개의 자 펀드를 넣었기 때문에 한 번 가입하면 다른 하위 펀드로 추가 수수료 없이, 혹은 최소 비용으로 갈아탈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강국코리아 섹터전환형 펀드'는 금융, 소비재, 소재, 산업재, 인프라, IT 업종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이 기업들을 조합한 시너지펀드, 채권형펀드 등 8개의 펀드로 이뤄져 있다.

1년에 12번까지 수수료 없이 다른 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부자아빠 엄브렐러 인덱스 파생상품'은 인덱스, 리버스 인덱스, 채권형, 국채선물 인덱스펀드 등 4종류의 펀드로 구성돼 있다.

하루에 한 번까지 수수료 없이 엄브렐러 펀드 내 다른 펀드로 옮길 수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 프리엄브렐러 투자신탁'은 주식형펀드인 '푸르덴셜 프리엄브렐러 나폴레옹', 채권형펀드인 '푸르덴셜 프리엄브렐러 혼합',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푸르덴셜 프리엄브렐러 불인덱스 파생', 주가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이 생기는 '푸르덴셜 프리엄브렐러 베어인덱스 파생' 등 4종류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엄브렐러 펀드의 장점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투자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한 채 판단을 내리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빈번하게 펀드를 갈아타다 보면 오히려 투자 적기를 놓칠 수 있으며 펀드 교체에도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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