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주식매입권리 행사는 IPIC 때문"
현대중공업은 "IPIC가 부당한 방법으로 현대측 주주들의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경영참여권과 배당권 행사를 지속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때문에 "지난 3월25일 주식매입권리를 행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매각을 둘러싸고 1대주주 IPIC와 분쟁중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IPIC측이 지난 8일 범현대 계열 주주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13일 반박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IPIC는 현대중공업의 가처분 신청이 제기되고서야 비로소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서면약속을 해왔다"면서 "이는 IPIC측의 매각추진이 절차상 하자를 안고 추진되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IPIC가 현대측이 매각절차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IPIC는 현대측 주주에게 진정한 매수기회를 제공한 바가 전혀 없었다"고 일축하면서 "IPIC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IPIC는 작년 5월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며 작년 말께 GS, 호남석유화학, 코노코필립스, STX 등의 입찰 참가자 가운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려다가 현대중공업의 이의 제기로 중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1일 서산지원에 GS칼텍스, GS홀딩스, GS건설 등 GS그룹 3개 회사를 대상으로 현대오일뱅크 주식매수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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