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소액신용대출 시장 진출
2008-04-13 10:32
자회사 기은캐피탈 통해 6월부터
기업은행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부터 자회사인 기은캐피탈을 통해 서민들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은캐피탈의 소액신용대출 금리는 연 20%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전문 은행의 자회사인 만큼 주요 고객을 영세 중소기업 직원 및 영세 자영업자로 설정했으며 대출금 규모는 초기 500만원 이하로 운용하다가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저신용층인 개인신용 7등급 이하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별 심사를 통해 최고 연 30%대의 금리를 책정키로 했다. 이는 최고 연 49%인 기존 대부업계 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기은캐피탈은 기존 대부업체 거래 고객이 기은캐피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서민맞춤대출 안내서비스인 '한국 이지론'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신용도가 양호한 일부 고객에 대해서는 업계 최초로 대출 한도(line of credit)를 부여해 불필요한 이자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제1금융권 이용이 쉽지 않았던 서민과 저신용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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