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130조 회복…국내↓해외↑
글로벌증시가 미국 신용위기에 따른 급락 여파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설정액과 수익을 합한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42일 만에 130조원을 넘어섰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2일 올 고점인 137조7천723억원을 기록한 후 같은달 22일 118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6일 기준으로 130조6천65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증시 회복세와 함께 해외주식형펀드에 꾸준히 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4조6천828억원으로 재투자분 없이 전날보다 167억원 가량 줄어 나흘만에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6조2천646억원으로 전날보다 2천893억원 늘었고 재투자분 2천359억원을 제외한 순수 증가액은 534억원에 이른다.
자산운용협회는 국내외 펀드를 합한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날보다 2천726억원 증가한 130조9천474억원으로 집계했다. 주식시장에서 대기자금 성격을 가지고 있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 수탁고는 각각 8천596억원, 198억원 늘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양현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을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거래일 만에 자금유출이 생겼다"며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브릭스펀드와 중국펀드를 포함한 이머징시장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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