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획특집]비싼 집전화요금은 떠나라!

2008-02-28 10:15
각 사별 맞춤형 상품선택으로 가계 통신비 절감

LG데이콤, 전국 3분 38원이면 통화
KT, 통화시간이 길면 고려해 볼 만
하나로, 집 전화 적게 쓸 때 유리


직장인 김재홍(42)씨는 최근 집 전화요금 청구서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월 평균 2만~3만 원대 인줄 알았던 통신요금이 실제로는 7만원이 넘었기 때문이다. 이유를 꼼꼼히 따져보니 각 통신사마다 최근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인터넷전화를 사용했다면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통화를 할 수 있는데도 굳이 일반 전화를 사용했기 때문임을 알았다.


이에 김 씨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LG데이콤, KT, 하나로텔레콤 등 국내 유선통신 업체들의 저렴한 통신요금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


매달 늘어나는 가계 통신비가 부담된다면, 세 가지를 기억해 두면 좋다.

첫째, 집에서는 휴대폰 대신 집전화를 쓸 것. 둘째, 우리집 통화 패턴에 맞는 각종 할인 요금제를 활용할 것. 셋째, 기본료와 통화료가 모두 저렴한 인터넷집전화로 과감히 바꿀 것.

집전화가 휴대전화에 비해 저렴한 요금과 알뜰형 할인 요금제를 앞세우며 주목 받고 있다. 기본료를 추가로 내면 시외전화를 시내전화 요금으로 걸 수 있거나 월 30분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특히, 집전화를 인터넷집전화로 바꾸면 기본료와 통화료가 획기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가입자끼리의 통화료는 전액 무료다.

   
 
LG데이콤의 myLG070을 이용하면 집전화요금을 최고 85%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3명 이상이 함께 myLG070에 가입할 경우 전화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전화기 구매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
◆LG데이콤,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


인터넷 통신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곳은 LG데이콤. LG데이콤의 myLG070을 기존 집전화에 비해 최고 85% 싼 금액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게다가 myLG070 가입자끼리는 통화요금도 무료여서 전화요금 아끼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기본요금도 표준형은 2천원, 이동전화 할인형은 4천원으로 동종 업계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또 전국 어디서나 3분에 38원이면 통화를 할 수 있어 비용도 저렴하다.

이와함께 이달 말까지 3명 이상이 함께 myLG070에 가입할 경우 전화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전화기 구매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

국제전화 요금이 1분 20원이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과의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국제전화시 001을 사용했던 것을 002로 누르는 것은 필수.

   
 
KT는 기본료에 월정액 3천원을 추가하면 통화당 39원에 모든 시내외통화가 가능한 '통화당 무한제요금제'를 실시중이다.
◆KT, '통화당 무제한요금'


통화당 통화시간이 길거나 매월 통화량이 일정하다면 KT을 이용하는 것이 전화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5천200원의 기본요금을 받고 있는 KT는 기본요금에 월정액 3천원을 추가하면 통화당 39원으로 모든 시내외통화가 가능한 '통화당 무한제요금제'를 실시중이다. 이 요금제는 평소 한 통화당 통화시간이 긴 고객들에게 유리하다.


만약 한 달간 사용하는 통화시간이 일정하다면 '정액형 요금제'도 검토할 만 하다.

정액형 요금제는 ▲기본료 월 1만 원에 시내외 통화 150분 ▲기본료 월 1만5천 원에 시내외 및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 200분 ▲기본료 월 3만5천원에 시내외 및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 660분 이용할 수 있는 3가지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은 월 1천500원의 추가이용료를 내면 전국을 3분 39원의 금액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하나로텔레콤, 절약형 요금제


집전화의 통화량이 많지 않은 고객이라면 하나로텔레콤을 선택하는 것도 전화요금을 아끼는 노하우다.

하나로텔레콤 대표적인 요금제인 '베이직 프리'의 경우 4천500원의 기본요금에 월 7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와 함께 매달 30분의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은 월 1천500원의 추가이용료를 내면 전국을 3분 39원의 금액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무선전화기(DCP)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하나로 빅 프리'에 가입하면 된다.  이 요금제는 매달 1만~1만2천250원을 추가로 부담하는 대신 시내통화 최대 60분, 이동전화 최대 60분, SMS 15O건, 발신자 번호표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초고속 인터넷과 하나TV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세트'를 이용하면 기본요금을 3천600원까지 낮출 수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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