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일 한동훈 압박..."韓, 윤석열 부부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해야"

2024-10-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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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가 궤멸한다면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한 대표의 책임도 이에 못지 않게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대통령 부부의 범죄 의혹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으로 당명을 아예 바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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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궤멸하면 윤석열 뿐 아니라 한동훈 책임도 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가 궤멸한다면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한 대표의 책임도 이에 못지 않게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대통령 부부의 범죄 의혹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으로 당명을 아예 바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심을 거역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용산 거수기 노릇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의 국민의힘을 버릴 것이고 이는 보수의 궤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대통령 부부 눈치나 보면서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시기에 얼마나 한심하겠나. 이제라도 윤 대통령 부부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고 국민께 약속한대로 특검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잘못하면 끌어내리겠단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굳이 이름까지 찍어서 윤석열 탄핵론으로 띄우고 4표 이탈 국면에 비윤(비윤석열)계 20여 명과 밥을 먹었다"며 "윤 대통령이 미워할 만도 하다. '윤·한 갈등'을 넘어 '윤·한 살의', 두 검사의 살벌한 결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한 대표를 향해 "대통령과의 만찬에 초대받지 못한 서운한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냐"라며 "'없는 말 지어내기'를 멈추시고 본인의 속마음을 들킨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두고 '끝장국감'을 선보이겠다며 재차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 (윤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명확히 파헤치고 가능한 대안을 적절하게 제시하길 바란다"며 "철저하게 국회가 가진 권능을 제대로 행사하고 국정에 대해 감시 견제라고 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한 희망을 드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권 2년 6개월 동안 온갖 괴이한 의혹들이 나왔다. 괴이한 의혹을 쫓아가다보면 어김없이 김 여사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해 모든 의원들이 끝까지 추궁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국정농단 의혹을 밝히는 '끝장국감'으로 진행하겠다며 '365 국감'을 예고한 바 있다.

365 국감은 윤석열 끝장국감, 국민 눈높이 국감, 민생 국감이라는 3대 기조 하에 정부의 6대 의혹을 규명하고 5대 민생 대책을 제시하겠단 의미다. 여기서 6대 의혹은 △김건희 국정농단 △경제·민생 대란 △정부 무능·실정 △권력기관 폭주 △인사폭망 △국권·국격 추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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