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M360 APAC'에서 축사를 통해 "생성 AI를 필두로 한 AI 기술은 산업을 넘어 인문·사회·안보 등 국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기존에 없던 총체적 이슈를 촉발시키고 있다"며 "이제 AI는 새로운 경제 성장의 모멘텀인 동시에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기회이자 희망인 한편, 가짜뉴스와 성범죄물 등 새로운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 장관은 "정부는 AI와 관련해 디지털 신질서 정립과 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뉴욕구상'과 지난달 26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한 사실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유 장관은 "디지털 신질서와 관련해서는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뉴욕구상'에서 출발해, 지난해 9월 '디지털 권리장전'과 올해 5월 '서울 선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디지털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을 강조해 왔다"고 짚었다.
유 장관은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과 AI 일상화를 위해서는 대용량 트래픽 처리, 저전력화 등 기존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6G 기술 상용화·표준화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AI 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논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AI 시대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바람직한 디지털 국가로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아마드 파미 말레이시아 통신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통신 분야 정책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