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캐나다 알버타 방문 4일 차인 9월 24일, 강원-알버타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는 한편 캐나다의 수소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을 방문하고, 알버타 생명과학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홍보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진태 지사는 알버타 주정부 초청으로 에드먼턴의 주정부 영빈관(Government House)을 방문해 살마 라카니(Salma Lakhani) 주총독 내외를 만나 환담하고, 주정부 주최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또 영빈관 관내에 소재한 ‘강원정’을 방문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새로 설치된 안내판 등 시설을 점검했다.
알버타는 이에 대한 답례로 2014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을 담아 자매 건축물 ‘알버타 파빌리온(Alberta Pavilion)’을 선물했으며 현재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라카니 주총독을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들에게 20년간 강원정을 잘 관리해 온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알버타에서 지난 나흘은 정말 좋았다”면서 “강원도가 50년 전에 이렇게 수준 높은 자매결연 상대를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지난 50년간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그간 알버타는 바이오, 수소 산업이 발전했고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고 나서 미래 산업에 집중하는 만큼 앞으로 공동 협력해 나가자”며 “앞으로 50년이 더욱 기대되고 우리는 함께할 때 강하다”고 말했다.
주정부와의 공식 일정에 앞서 김진태 도지사는 에너지 산업 기술 분석, 안전성 테스트 등의 전문기관인 C-FER Technologies(Centre for Frontier Engineering Research Institute, 선진공학연구소)를 방문해 알버타 수소 산업 현황을 청취하고 강원도 수소 산업의 전략과 진행 사항을 소개하며 향후 양 지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C-FER Technologies는 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소와 탄소 포집 및 저장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알버타는 캐나다 최대 수소 생산 지역이며 블루 수소 생산, 연구, 혁신 분야의 핵심 주자이다.
또 알버타의 에드먼턴은 캐나다 최초 및 최대의 수소 허브이기도 하다. 따라서 향후 알버타와의 협력이 강원의 수소 산업 발전에 큰 도약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도 방문단은 알버타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바이오 콘퍼런스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Life Science Week)’에 참석해 강원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세일즈했다.
김진태 지사는 콘퍼런스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통해 AI 데이터와 항체로 특화된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역량과 기술 강점을 영어로 소개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케어의 선진도시인 알버타와 R&D, 임상, 실증 분야에서 협력하고 공동 투자도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강원테크노파크는 강원도의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략과 추진 방향에 대한 세부 내용을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했으며 이어서 알버타 바이오·헬스 관련 4개 혁신 기관을 방문해 추진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향후 사업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지원이 집중되는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및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잇따라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의 주목받는 바이오 헬스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강원 전역은 데이터 규제를 완화한 국제협력 프로젝트의 수행이 가능한 지역으로서 알버타주와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강원 공식대표단은 오는 27일 미국 보스턴 CIC 및 하버드, 매사추세츠 대학을 방문해 AI 기반 원격의료 기술개발 공동 연구 등 바이오 분야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