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업자 구속과 노사갈등 관련 경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상장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동반 약세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1.32%) 하락한 3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1100원(3.24%) 하락한 3만29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는 증권가 평가 속에 지난 7월 발생한 창업자 사법 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노사갈등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 시세 조종 관여 혐의로 구속됐고 이후 8월 카카오 주가는 급락세를 이어 왔다.
또 카카오는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와 단체협약 교섭을 해왔으나 최근 노조는 지난달 말 사측에 교섭 결렬 공문을 보내고 이달 초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SK증권 등은 카카오의 성장 동력이 제한된다고 지적하며 목표 주가를 각각 4만2000원,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