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흔들린 코스피… 8월보다 낙폭은 줄어

2024-09-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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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재점화되면서 26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아시아 증시에서 낙폭이 확대되던 모습과 달리 이미 한번 학습한 경기 침체 공포에 시장이 과민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6일 발표될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감과 경계 심리가 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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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3.15%↓

블랙먼데이 학습효과로 하락 방어

코스피가 4일 전장 대비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4일 전장 대비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재점화되면서 26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양대 지수가 폭락했던 지난달 초와 비교해 낙폭은 작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또 증시가 급락하면서 약세장 진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각종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8.62포인트(3.76%) 하락한 731.7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45%, 8.02%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하락기여도 1위는 삼성전자로 -16.916포인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1.132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날 두 종목 시가총액만 총 약 25조원 증발했다.

지난 8월 초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개인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61억원, 기관은 730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조64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41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8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예상치(47.5)를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아래면 경기 위축을, 위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50을 하회해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제조업 선행지표로 알려진 신규 주문 역시 44.6을 기록해 전월(47.4)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점,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날 경제와 물가 상승 경로가 예상 범위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점도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지난달 5일만큼 공포가 시장을 덮치진 않았다. 한국 공포 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2.13% 급등한 26.07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VKOSPI는 110.66% 급등한 45.86까지 치솟았다.

시장 전문가는 이날 증시 하락에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달러·엔 환율, 시장금리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증시가 추가 낙폭을 키우지 않는 등 지난달 '블랙 먼데이' 당시 학습 효과가 나타났다고 봤다.

다만 증시가 한 달 만에 또 다시 큰 폭으로 내리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아시아 증시에서 낙폭이 확대되던 모습과 달리 이미 한번 학습한 경기 침체 공포에 시장이 과민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6일 발표될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감과 경계 심리가 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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