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보건당국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은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9일간 교전이 중단된다.
이스라엘 역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9일까지 계속되고 하루 8시간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10세 이하 어린이 64만명이다.
예방 접종은 의료센터와 학교를 포함해 160곳에서 시행된다. 130만회분 백신이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가자 중부 데일 알바라에 있는 창고로 반입했다. 추가로 40만회분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사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9일간 백신 접종이 예정된 지역에서 지정된 시간에 한해 군사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가자 중부에서 시작해 남부, 북부에서 순차적으로 사흘씩 백신 접종과 교전 중단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