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81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3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0.3%(410만7000명)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고용률은 46.9%로 0.7%포인트 줄었다. 연령별 고용률도 15~19세(7.4%), 20~24세(46.5%), 25~29세(72.7%) 모두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1.1%포인트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406만6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9000명 줄었다. 취업시험 준비자 비중도 1년 전보다 1.3%포인트 감소한 13.9%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연속 취업시험 준비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6년 취업시험 준비를 조사 대상에 포함한 이후 처음이다. 첫 조사 당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비중은 40.7%에 달했지만 증감을 거듭하던 중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공무원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반영된 듯 하다"며 "남성 같은 경우 지난해부터 일반기업체를 준비하는 청년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여성도 일반기업체 준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순위가 바뀐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을 경험한 비율은 86.2%로 집계되면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11.5개월로 전년 동기 대비 1.1개월 증가했다. 첫 취업에 걸리는 기간이 11개월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35.2%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 미만(33.1%), 100만~150만원 미만(13.0%) 순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 근속한 기간은 평균 1년 7.2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줄었다.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근로여건 불만족이 45.5%로 가장 많았다.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혹은 계약기간 끝남(15.6%),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이나 가족적 이유(15.3%)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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