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서울發 집값 급등... 전문가들 "하반기도 상승흐름 계속될 것"

2024-07-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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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값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며 집값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확대돼 집값 상승 흐름이 하반기 내내 이어진다는 데 무게를 뒀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미국 IAU 교수)도 "대출 금리가 예전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거래량과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해 일시적·지역적 현상이며 추세적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추세적 상승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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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값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며 집값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확대돼 집값 상승 흐름이 하반기 내내 이어진다는 데 무게를 뒀다. 정부가 현재 집값을 두고 일시적·국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며 추세적인 상승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는 다소 상반된 전망이다. 

14일 아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서울 집값 급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다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적용 연기, 공급 부족 우려가 매수 심리를 자극해 집값을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의 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와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매수·매도 온도차를 줄이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맞으면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몇 주 사이에 수요자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수요자까지 대거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고금리에 높아진 ‘내 집 마련’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금리 인하로 무너지면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값 흐름은 급등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24% 상승했다. 집값 폭등기인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거래량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6169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처음으로 6000건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셋값이 이미 서울 지역에서 1년 이상 상승하고,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매수 수요를 자극해 거래량과 집값의 동반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수요자들이 장기화하고 있는 금리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 흐름에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이라는 인식과 함께 금리에 대한 수요자들의 맷집이 강해지고 있어 상승 흐름이 꺾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미국 IAU 교수)도 "대출 금리가 예전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거래량과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해 일시적·지역적 현상이며 추세적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추세적 상승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처럼 집값이 폭등하지는 않겠지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2~3년 전과 비교해 물가가 오르며 실물자산 가치가 상승하는데 유독 집값만 내리거나 안 오른다고 보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현재 집값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꺾을 만한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입주 물량이 부족하고, 하반기 금리 인하 신호가 있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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